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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공략 가이드
※ 공략은 오픈 후 계속 추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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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마스터즈 | 시나리오 핵심 가이드 시즌별 육성 방향 그랜마 미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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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얼굴만 보고 뽑다가 망했습니다 - 그랜드 마스터즈 편
우마무스메를 플레이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가챠입니다. 한국 서버의 경우 미래시 일정이 있으니 그나마 낫지만 일본에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떤 서포트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첫 인상만 보고 바로 지를지 말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덕분에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결국 라이브 시어터용으로만 쓰는 우마무스메도 있고, 챔미에서 딱 한 번 쓰고 말았던 풀돌 서포트 카드도 있습니다.
기자의 경우 그랜드 마스터즈 시기에 정신나간 선구안으로 가챠 플랜을 대차게 말아먹었는데요, 직접 그랜드 마스터즈의 온갖 풍파를 겪었던 입장에서 각 픽업별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중요하게 생각한 픽업에서는 붉은색 볼드 표시를 해뒀습니다.
※ 일부 이벤트성 가챠는 건너 뛰었습니다.
▣ 미스터 시비, 트윈 터보 / SSR 메지로 라모누(지능)
픽업의 핵심인 메지로 라모누의 경우 의외로 고민하다가 막판에서야 뽑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풀돌한 SSR 지능 서포트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냥 빌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얄팍한 생각때문이었죠.
하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평가와 직접 써보고 나니 이건 정말 미친 성능의 카드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픽업 종료 전 풀돌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료 연차때 잘 떠줘서 생각보다 쥬얼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미스터 시비는 애정픽 이상의 파워를 가진 우마무스메로 챔미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두 번정도 잘 써먹었습니다. 라모누는 지능 카드 GOAT로 3주년이 넘은 지금도 현역인 서포트입니다. 일단 힌트 Lv4라는 점이 무척 크고, 금딱 스킬도 범용 스킬이라 넣기만 해도 육성 등급이 오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즈는 물론 바로 뒤의 개선문 시나리오까지 라모누 없이 어떻게 육성을 할 지 의심이 될 레벨이니, 풀돌 추천합니다.
▣ 다이이치 루비 / SSR 오구리 캡, SSR 시리우스 심볼리[복각 픽업]
다이이치 루비는 스킬 구성이 강한 느낌은 없어 보였기 때문에 뽑을 지 말지 고민하던 픽업이었습니다. 당장 단거리 라인업이 그리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기에 마음 속으로는 쥬얼을 아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었죠.
하지만 우연히 원안 일러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원안 일러스트 화풍이 옆집의 그랑블루스럽게 나왔더라고요. 뇌내 보정 필터가 걸리자마자 갑자기 인게임이 예뻐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가챠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성능은 딱 단거리/마일 서브 에이스 느낌입니다. 에이스와 역병마를 겸할 수 있는 사양인데, 1티어라기에는 미묘하고, 또 보조 바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한 우마무스메입니다. 단거리 주자가 적은 유저라면 당연히 추천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단거리 마일 대회에서 막 집어넣기에 나쁘지 않으니 추천입니다.
복각은 이미 메지로 라모누가 등장한 시점에 다른 지능 서포트에 눈길이 갈 리가 없었습니다.
▣ 심볼리 크리스 에스 / SSR 시조이자 인도하는 자
옥좌에 모인 자들을 다시 은퇴시키는 것과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압도적인 시나리오 링크 보너스로 무장한 삼여신 카드 픽업입니다. 이 카드가 등장했을때 일본에서 엄청나게 논란이 되었던 픽업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시나리오 링크 카드가 없는 것처럼 설명하더니, 기어이 한 달 뒤에 나왔다는 점. 그리고 이전 픽업에 메지로 라모누에서 쥬얼을 쏟아부은 유저들이 다시 쥬얼을 충전하게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굉장히 불만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옥좌를 통해 정열존을 주니어 시즌부터 발동시켜 지식의 조각을 모으는 플레이가 유용하다는 것을 한 달 동안 체험판으로 뿌리더니, 더 좋은 효과로 무장한 카드가 떡하니 튀어나오니 삼여신을 뽑지 않을 수가 없었죠.
일단 제 기억이 맞다면 뭔가 사과 공지 비슷한 것도 올라왔던것 같은데, 무소과금 유저의 경우에 라모누를 선택했다면 삼여신을 풀돌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 욕먹었던 것 같네요.
저도 당연히 추가로 과금해서 풀돌을 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에 쓴 쥬얼을 격하게 후회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죠. 해당 픽업에서 120만원이 날아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심볼리 크리스 에스는 나름 인상적인 디자인의 우마무스메였지만, 삼여신 이슈로 완벽히 묻혀버린 비운의 픽업입니다.
▣ 메지로 아르당, 사쿠라 치요노 오[무도회] / SSR 나이스 네이처(파워), SSR 메지로 맥퀸(스태미나)
오리지널 아르당을 지갑 사정으로 뽑지 못해 짝사랑만 하던 게 1년, 마침내 제 마음을 달래줄 신의상 아르당이 나와서 냉큼 뽑았습니다. 천장을 가는 사투를 벌였는데, 다행히 일본 기준으로는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던 시기였기에, 지갑에 월급이 들어와 쥬얼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아르당이 챔미에서 두 번 정도 티어픽을 차지하는데요, 그렇다고 1티어픽은 아니기에 아르당을 좋아하는 유저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의상 디자인에 관해 호불호가 갈렸는데, 개인적으로는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디테일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기에 불만이 없었습니다.
서포트 카드도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혹했던 픽업이었는데, 성능적으로는 우수하나 파워나 스태미나 카드는 당시 시나리오에서는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쓸 수 있었기에 패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나이스 네이처는 인자작용, 메지로 맥퀸은 정말 한정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카드기에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근데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나중에 선택권 나왔을 때 혹하긴 하더라고요. 아마 한섭에는 굿즈 상품으로 나올 것 같은데, 불티나게 팔릴 것 같습니다.
▣ 사쿠라 로렐 / SSR 에이신 플래시, SSR 에어 그루브[복각 픽업]
서포트 카드는 복각이었고, 사쿠라 로렐의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걸렀던 픽업입니다. 일단 바로 직전의 무도회 픽업에서 천장을 치는 바람에 쥬얼도 말랐고, 선입 각질에 대한 편견이 심했던 시기인데다, 너무 장거리 특화라 범용성이 없다는 점에서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 장거리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른 티어픽도 많았던만큼 무적의 픽으로 평가받는 수준은 아닙니다. 기자 역시 아리스배에서는 아랑 나리타 브라이언(겜리브가 장거리 대회만 하면 정말 갓갓갓입니다. 선택권 써서라도 영입하세요.)이 우승, 3회차 장거리 챔미에서는 총대장 스페로 우승했습니다. 두 대회 모두 사쿠라 로렐 없이 준비했으나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현재는 3주년 교환 티켓으로 영입한 상태지만, 리그 오브 히어로즈에서 딱 한 번 쓴 것을 제외하면 기자에게는 전자 피규어 취급입니다. 대신 사쿠라 로렐 캐릭터송(ユースフルアイズ 유스풀 아이즈)은 정말 명곡 입니다. 듣지 못한 트레이너가 있다면 꼭 들어보세요.
▣ 네오 유니버스 / SSR 심볼리 루돌프(근성)
그랜드 마스터즈의 핵심 픽업 중 하나인 네오 유니버스입니다. 기자의 경우에는 당시 가지고 있었던 선입에 대한 편견과 중거리 라인업은 지나치게 많다는 점, 무엇보다 근성 서포트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던 탓에 네오 유니버스를 거르고 심볼리 루돌프를 풀돌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오 유니버스는 꼭 뽑아야 하는 픽업입니다. 중거리 선입 특화에 이외의 거리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지만, 중거리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위력을 뽐내는 우마무스메입니다.
기자는 운이 좋게도 롱샹 챔미에서 네오 유니버스 없이도 우승을 거뒀지만, 해당 대회뿐만 아니라 이후의 중거리 대회에서 모조리 최상위 티어픽이니 뽑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 기자도 나중에 선택 뽑기에서 네오 유니버스를 냉큼 영입했습니다.
다만 전성기 클구리 처럼 막 써도 강한픽은 아니고, 제대로 키우기 위한 기반이 요구되는 편이니 신규 유저라면 그 부분은 감안하고 뽑읍시다.
루돌프 근성 카드의 경우 훈련 트레이닝 성능만큼은 최상위입니다. 기자처럼 하루 우라라 대체용을 찾는 유저라면 추천할만한 서포트지만 중거리 성향의 스킬풀임에도 레어 스킬이 원호의 마에스트로인 것이 애매한 점으로 작용하여 패스를 권합니다.
▣ 마치카네 탄호이저, 사쿠라 바쿠신 오[운동회] / SSR 미호노 부르봉(지능), SSR 사쿠라 로렐(근성)
이번 픽업의 핵심은 박사봉이라 불리는 SSR 미호노 부르봉 서포트입니다. 터다지기의 상위 스킬인 만반의 준비가 처음으로 등장했고, 소지한 스킬풀도 도주에 특화되어 있어 명실상부 도주 핵심 서포트로 자리잡게 됩니다.
도주 육성에 한해서는 메지로 라모누조차 자리를 비켜줘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보니, 도주 엔트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뽑아야 합니다. 기자의 경우 이전 픽업에서 루돌프 풀돌에 모든 쥬얼을 소모했기에 명함만 힘겹게 뽑아두고, 반 년 가까이 선택권과 무지개 결정석을 모두 박사봉에 몰아서 풀돌하는 눈물겨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사이에는 도주 육성 때마다 강제로 박사봉을 빌리는 생활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떻게든 박사봉이 필요없는 키타산이나 초코봉 등을 써가면서 몸비틀기를 시전했는데, 결론은 뽑아둬야 할 서포트고, 3주년 대풍식제 시나리오에서도 후회하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사쿠라 로렐 서포트는 장거리 특화 카드인데, 범용성이 나쁜데다, 고유 보너스 활용도 어려운 카드라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신의상 박신은 기존보다 좀 더 단거리 도주에 특화된 포지션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친구지만 1티어라기에는 또 애매한 편이라 필수 픽업은 아닙니다. 운동회 탄호이저는 중거리 선입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직전의 네오 유니버스에 밀려 영영 출전 기회를 잃은 비운의 친구입니다. 둘 다 의상 디자인은 귀엽게 잘 나왔다는 평가이지만, 컷신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 히시 미라클 / SSR 케이에스 미라클, SSR 야마닌 제퍼[복각 픽업]
여기서도 기자의 몹쓸 선구안이 발동되어 히시 미라클에 천장을 박는 기염을 토합니다. 별 생각 없었는데, 고유기 연출에서 나온 미라코의 귀여운 표정과 연출이 마음에 포동포동하게 꽂히는 바람에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당연히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장거리 선입 특화 캐릭터인데, 알다시피 앞에서 사쿠라 로렐이라는 성능픽이 이미 존재하며, 고유기도 인기가 낮아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사양이기 때문에 써먹기 어렵습니다. 기자 역시 챔미보다는 리그 오브 히어로즈에서 써먹었고, 챔미 실전용으로는 딱 한 번 굴린 애정픽입니다. 근데 포동포동한게 진짜 귀엽긴합니다.
복각 픽의 경우에는 이 시기쯤 되면 별 신경 쓰이지 않는 픽업일겁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정도는 명함이라도 챙겨두면 편합니다.
▣ 타니노 김렛 / SSR 정글 포켓
기자의 미친 선구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정글 포켓 픽업입니다. 여기서 정글 포켓을 거르고 타니노 김렛을 뽑는 선택을 했고, 이 역시 부르봉과 마찬가지로 그랜드 마스터즈는 커녕 개선문 시나리오 막바지가 되어서야 겨우 포켓 풀돌을 하게 만드는 스노우볼이 구릅니다.
김렛은 고유기 연출 컷신이 취향 직격이었고, 중2병 컨셉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우 가창력이 미쳤습니다. 헤비메탈 소화하면서 비브라토 제대로 집어넣는 몇 안되는 우마무스메 중 한 명으로 녹음한 노래는 몇 곡 없지만 꼭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글 포켓은 지금은 워낙 미친 성능의 스피드 서포트가 많이 나왔기에 거의 쓰이지 않는 서포트가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그랜드 마스터즈~개선문 시나리오 시기 동안에는 명실상부 1티어 서포트 카드입니다. 특히 이 서포트의 출시로 인해 키타산 블랙은 정말로 구시대의 유물 카드 취급을 받게 됩니다.
기자의 눈물겨운 사연이 있는데, 픽업 당시에는 뽑지 않았기에 후방 각질을 육성할때는 고정 대여 카드였습니다. 문제는 예전 클라이맥스 시절 탑로드 처럼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으면 좋았을텐데, 박사봉과 마찬가지로 아득바득 무지개 결정이랑 쥬얼까지 써가면서 스텝업 가챠를 통해 풀돌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풀돌하자마자 2주일도 안되어서 뒷통수를 후려 갈기듯 SSR 두라멘테(스피드)가 나와버리더라고요.
이런 미래시 때문에 한섭의 경우라면 직전 픽업인 박사봉이나, 이후 픽업인 근성 시티를 고르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탑 로드때처럼 반 년간은 확실히 1티어 서포트이니 본인의 지갑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니시노 플라워, 히시 아마존(웨딩) / SSR 다이와 스칼렛(근성), SSR 애스턴 마짱(지능)
운동회 픽업때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유기 연출신은 진지한 편을 선호하는터라 너무 코믹스럽게 나와서 거르게 되었습니다. 당장 쥬얼도 없었고요.
일본에서는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전혀 존재감을 비치지 않다가 기습적으로 나온맞짱이 아니라 맛짱아마존이 등장해서 굉장히 당혹스러웠던 반응으로 기억합니다. 둘 다 딱히 챔미에서 쓰인적은 없습니다.
근성 다이와 스칼렛은 훈련 트레이닝 시설 레벨의 합계에 따라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가 오르는 고유 보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니어~클래식 시즌에는 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약점 때문에 걸러졌습니다. 소지 스킬도 도주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맞춤형으로 키울 때가 아닌 이상 쓰지 않고, 필수 스킬도 아니기에 패스해도 좋습니다.
SSR 마짱 역시 훈련 성능 자체는 준수하지만, 컨센트레이션이 해당 시점에서 선호되는 스킬이 아닌데다, 지능 슬롯에는 대부분 박사봉을 쓰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 서포트 입니다. 대신 단거리 대회에서는 스타트가 중요한만큼 박사봉보다 벨류가 높습니다.
▣ 야마닌 제퍼, 타이키 셔틀(캠핑)[복각 픽업] / SSR 티엠 오페라 오
제퍼와 캠핑 타이키는 복각이고, 티엠 오페라 오는 레어 스킬 2종을 보유한 최초의 서포트 카드로 이후로도 최종 선택지에 따라 레어 스킬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배울 수 있는 서포트가 줄기차게 나오게 됩니다.
소지한 스킬 구성상 괴물은 장거리 선행 필수 스킬이지만, 겜리브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상관없고, 한줄기 질풍 스킬은 고벨류 스킬이지만 굳이 없어도 그만인 스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4달 후에 선행 종결 지능 서포트인 빠따맥이 나오기 떄문에 온갖 괴수들이 득실거리는 지능 카드풀에서 장거리 선행 하나만 바라보고 이 가챠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수입니다.
▣ 마블러스 선데이 / SSR 마야노 탑건(파워)
전 마블러스 선데이를 뽑았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딱히 뽑을 이유는 없었는데, URA 시절 SR 마블러스(지능) 서포트에 워낙 신세를 지기도 했고, 워낙 초기부터 봐왔던 우마무스메라 그런지 세금 낸다는 기분으로 뽑은 느낌입니다.
사실 이쯤되니 그냥 가챠 중독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긴한데, 어쨌든 뽑을 때부터 실전에서 굴릴 생각은 별로 없었고, 그냥 라이브 시어터에서 다른 키작은 애들이랑 댄싱 그룹이나 만들어주자는 심정이 더 컷던것 같네요. 대신 그런것치고는 이미지랑 달리 키가 생각보다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특징이 있다면 옷에 붙은 전구(...) 같은 장식이 빛납니다. 어두운 배경의 위닝 라이브나 비오는 날, 흐린 날에 엄청나게 튑니다. 솔직히 원안 의상 디자인대로 나왔으면 그래도 뽑은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싶은 안타까운 우마무스메 중 한 명입니다.
마야노 탑건은 룸메이트 찬스로 끌려나온 듯한 인상입니다. 파워 서포트라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 뱀부 메모리, 토센 조던(바캉스) / SSR 골드 시티(근성), SSR 메지로 파머(스피드)
보여줄게 새로운 나! 라는 문구가 잘 어울리는 바캉스 토센 조던의 등장입니다. 일본에서도 머리 풀은 조던의 미모가 화제가 되었고, SNS 촬영을 연상케하는 톡톡 튀는 고유기 연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이전에 우정 가챠를 지른 기자는 쥬얼이 말라서 아무것도 뽑을 수 없었고, 이후 선택권을 써서 조던만 데려왔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둘 다 굳이 뽑을 필요까지는 없는 픽업이긴 합니다. 뱀부 메모리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지만, 단거리 한정이라는 문제가 있고, 조던은 마장 조건뿐만 아니라 거리 조건을 너무 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딱히 챔미 등에서 활약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조던의 아우라에 밀려 묻혔던 서포트 카드쪽이 주역인데요, 근성 골드 시티는 뽑아두지 않으면 귀찮은 서포트 카드 중 탑티어를 달립니다. 심볼리 루돌프 근성에 풀돌을 박은 기자는 훈련 성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패스헀다가 명함이라도 뽑아둘 걸 하면서 격하게 후회했던 픽업입니다. 현재는 선택권으로 한 장 뽑고, 아득바득 결정석으로 3돌까지 올려뒀네요.
슬슬 각질별 특화 덱을 짜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험상 스스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덱 구성이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마일 대회 필수 레어 스킬을 주는터라 오히려 정글 포켓보다도 대체품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지로 파머 서포트 역시 처음에는 장거리 특화 도주 카드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평가절하 당했지만, 레어 스킬인 띄워☆보자↑텐션이 장거리 대회 한정 미친 범용성을 지닌 고벨류 스킬인 것이 밝혀지자 평가가 급상승했습니다.
다만 더블 픽업이라는 것이 문제기 때문에 둘 다 풀돌하는 것보다는 골드 시티 3돌 정도를 목표로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드 시티의 경우 3돌만 되어도 훈련 성능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기에 적당히 쓸만해집니다.
▣ 카츠라기 에이스 / SSR 다이이치 루비, SSR 트윈 터보[복각 픽업]
키타산 블랙과 비슷한 컬러링 이미지덕에 짭키타산 소리를 듣기도 했던 카츠라기 에이스 픽업입니다. 기자는 기본적으로 도주를 좋아하는데다 대도주를 익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심볼리 루돌프와 미스터 시비와 같은 시대를 보냈던 우마무스메라는 점에서 뽑았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재팬 컵 대회 있으면 무조건 카츠라기 에이스 + 심볼리 루돌프 + 미스터 시비 엔트리로 고증 재현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였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전자 피규어 신세입니다.
성능적으로는 못쓸 정도는 아닌데 중거리 대회에서는 네오 유니버스가 절대적 강자로 떠오르기 때문에 이름처럼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인 픽입니다. 무소과금 유저라면 걸러도 문제 없습니다.
▣ 시리우스 심볼리 / SSR 원더 어큐트(파워)
시리우스 심볼리는 인자작용 우마무스메입니다. 롱샹 대회 및 2400m 대회에서 주요 가속 스킬로 활용됩니다. 시리우스 심볼리 고유기는 인기 순위가 3번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만큼 마냥 쓰기 쉬운 스킬은 아니며, 현재까지 활용폭이 넓은 것도 아니라서 누군가 깎아둔 시리우스를 빌리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라이브 시어터 저음 담당용인자 검색하기 귀찮아서 직접 만들려고 뽑았습니다. 본체는 앞으로 중거리 대회는 그 어떤 우마무스메도 네오 유니버스와 비교 당하게 되는데, 시리우스 심볼리는 각질상 불리함을 지니고 있어 상위픽은 아니었습니다.
원더 어큐트는 파워 서포트입니다. 파워 서포트는 대풍식제, 그것도 극히 일부의 서포트 카드만 활용되기에 패스해도 무방합니다.
▣ 아그네스 타키온, 사일런스 스즈카(수영복) / SSR 맨하탄 카페(지능), SSR 정글 포켓(근성)
수영복 타키온과 스즈카 둘 다 쓸만은 한데, 그렇다고 티어픽은 아닌 미묘한 위치입니다. 기자는 수영복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서 둘 다 패스했습니다.
오히려 주목받은 픽업은 SSR 맨하탄 카페 지능 서포트입니다. 장거리 특화 지능 서포트로 장거리 대회때마다 빌려야 하는 주요 서포트입니다. 소지한 레어 스킬 2종도 무아몽중과 쿨다운으로 전부 장거리 스킬입니다.
다만 카페 이후로 각질 특화형 서포트 카드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타이밍에는 쥬얼을 아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장거리 대회가 많은 편도 아니고, 차라리 사토노 다이아몬드 지능 카드를 노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카드 성능 자체는 우수한 편이고, 이벤트도 체력을 대량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개선문 시나리오에서는 신세를 졌던 서포트입니다. 일섭에서는 훈련 성능도 좋고, 일러스트도 예뻐서인지 꽤 많은 유저들이 풀돌을 했습니다. 물론 같이 더블 픽업으로 등장한 근성 정글 포켓은 스피드 포켓과 달리 함정 카드기 때문에 위험도가 굉장히 높은 픽업이라는 것만 알아둡시다.
▣ 코파노 리키, 홋코 타루마에[복각 픽업] / SSR 마루젠스키, SSR 메지로 라모누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 모두 복각 픽업이며, 이 픽업을 끝으로 그랜드 마스터즈 시나리오가 종료되고, 개선문 시나리오가 등장합니다.
기자의 경우 리키와 타루마에, 마루젠스키와 라모누 모두 풀돌이었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점에서 라모누나 마루젠스키 풀돌이 아닌 유저들은 서포트 카드 정도는 돌려도 될 것 같습니다. 마루젠스키는 조금 미묘할 수 있는데, 여전히 활용가치는 있고, 라모누 역시 최근 시나리오인 대풍식제에서 다시 핵심용 카드로 쓰이는 중이니 유통기간이 깁니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기자의 경우 우마무스메 위주의 가챠를 했고, 귀신같이 티어픽 서포트 카드를 피해가는 선구안을 보여줬습니다.
꼭 당부하고 싶은 가챠로는 사쿠라 로렐, 네오 유니버스가 있으며, 서포트 카드에서는 라모누 + 삼여신 + 박사봉 + 근성 골드 시티 + 정글 포켓을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글 포켓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차 쓰이지 않는 느낌인데, 여전히 중장거리 후열 각질을 육성할 때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결국 라이브 시어터용으로만 쓰는 우마무스메도 있고, 챔미에서 딱 한 번 쓰고 말았던 풀돌 서포트 카드도 있습니다.
기자의 경우 그랜드 마스터즈 시기에 정신나간 선구안으로 가챠 플랜을 대차게 말아먹었는데요, 직접 그랜드 마스터즈의 온갖 풍파를 겪었던 입장에서 각 픽업별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중요하게 생각한 픽업에서는 붉은색 볼드 표시를 해뒀습니다.
※ 일부 이벤트성 가챠는 건너 뛰었습니다.
▣ 미스터 시비, 트윈 터보 / SSR 메지로 라모누(지능)
픽업의 핵심인 메지로 라모누의 경우 의외로 고민하다가 막판에서야 뽑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풀돌한 SSR 지능 서포트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냥 빌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얄팍한 생각때문이었죠.
하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평가와 직접 써보고 나니 이건 정말 미친 성능의 카드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픽업 종료 전 풀돌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료 연차때 잘 떠줘서 생각보다 쥬얼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미스터 시비는 애정픽 이상의 파워를 가진 우마무스메로 챔미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두 번정도 잘 써먹었습니다. 라모누는 지능 카드 GOAT로 3주년이 넘은 지금도 현역인 서포트입니다. 일단 힌트 Lv4라는 점이 무척 크고, 금딱 스킬도 범용 스킬이라 넣기만 해도 육성 등급이 오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즈는 물론 바로 뒤의 개선문 시나리오까지 라모누 없이 어떻게 육성을 할 지 의심이 될 레벨이니, 풀돌 추천합니다.
▣ 다이이치 루비 / SSR 오구리 캡, SSR 시리우스 심볼리[복각 픽업]
다이이치 루비는 스킬 구성이 강한 느낌은 없어 보였기 때문에 뽑을 지 말지 고민하던 픽업이었습니다. 당장 단거리 라인업이 그리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기에 마음 속으로는 쥬얼을 아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었죠.
하지만 우연히 원안 일러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원안 일러스트 화풍이 옆집의 그랑블루스럽게 나왔더라고요. 뇌내 보정 필터가 걸리자마자 갑자기 인게임이 예뻐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가챠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성능은 딱 단거리/마일 서브 에이스 느낌입니다. 에이스와 역병마를 겸할 수 있는 사양인데, 1티어라기에는 미묘하고, 또 보조 바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강한 우마무스메입니다. 단거리 주자가 적은 유저라면 당연히 추천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단거리 마일 대회에서 막 집어넣기에 나쁘지 않으니 추천입니다.
복각은 이미 메지로 라모누가 등장한 시점에 다른 지능 서포트에 눈길이 갈 리가 없었습니다.
▣ 심볼리 크리스 에스 / SSR 시조이자 인도하는 자
옥좌에 모인 자들을 다시 은퇴시키는 것과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압도적인 시나리오 링크 보너스로 무장한 삼여신 카드 픽업입니다. 이 카드가 등장했을때 일본에서 엄청나게 논란이 되었던 픽업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시나리오 링크 카드가 없는 것처럼 설명하더니, 기어이 한 달 뒤에 나왔다는 점. 그리고 이전 픽업에 메지로 라모누에서 쥬얼을 쏟아부은 유저들이 다시 쥬얼을 충전하게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굉장히 불만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옥좌를 통해 정열존을 주니어 시즌부터 발동시켜 지식의 조각을 모으는 플레이가 유용하다는 것을 한 달 동안 체험판으로 뿌리더니, 더 좋은 효과로 무장한 카드가 떡하니 튀어나오니 삼여신을 뽑지 않을 수가 없었죠.
일단 제 기억이 맞다면 뭔가 사과 공지 비슷한 것도 올라왔던것 같은데, 무소과금 유저의 경우에 라모누를 선택했다면 삼여신을 풀돌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 욕먹었던 것 같네요.
저도 당연히 추가로 과금해서 풀돌을 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에 쓴 쥬얼을 격하게 후회하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죠. 해당 픽업에서 120만원이 날아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심볼리 크리스 에스는 나름 인상적인 디자인의 우마무스메였지만, 삼여신 이슈로 완벽히 묻혀버린 비운의 픽업입니다.
▣ 메지로 아르당, 사쿠라 치요노 오[무도회] / SSR 나이스 네이처(파워), SSR 메지로 맥퀸(스태미나)
오리지널 아르당을 지갑 사정으로 뽑지 못해 짝사랑만 하던 게 1년, 마침내 제 마음을 달래줄 신의상 아르당이 나와서 냉큼 뽑았습니다. 천장을 가는 사투를 벌였는데, 다행히 일본 기준으로는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던 시기였기에, 지갑에 월급이 들어와 쥬얼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아르당이 챔미에서 두 번 정도 티어픽을 차지하는데요, 그렇다고 1티어픽은 아니기에 아르당을 좋아하는 유저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의상 디자인에 관해 호불호가 갈렸는데, 개인적으로는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디테일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기에 불만이 없었습니다.
서포트 카드도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혹했던 픽업이었는데, 성능적으로는 우수하나 파워나 스태미나 카드는 당시 시나리오에서는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쓸 수 있었기에 패스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나이스 네이처는 인자작용, 메지로 맥퀸은 정말 한정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카드기에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근데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나중에 선택권 나왔을 때 혹하긴 하더라고요. 아마 한섭에는 굿즈 상품으로 나올 것 같은데, 불티나게 팔릴 것 같습니다.
▣ 사쿠라 로렐 / SSR 에이신 플래시, SSR 에어 그루브[복각 픽업]
서포트 카드는 복각이었고, 사쿠라 로렐의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걸렀던 픽업입니다. 일단 바로 직전의 무도회 픽업에서 천장을 치는 바람에 쥬얼도 말랐고, 선입 각질에 대한 편견이 심했던 시기인데다, 너무 장거리 특화라 범용성이 없다는 점에서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 장거리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른 티어픽도 많았던만큼 무적의 픽으로 평가받는 수준은 아닙니다. 기자 역시 아리스배에서는 아랑 나리타 브라이언(겜리브가 장거리 대회만 하면 정말 갓갓갓입니다. 선택권 써서라도 영입하세요.)이 우승, 3회차 장거리 챔미에서는 총대장 스페로 우승했습니다. 두 대회 모두 사쿠라 로렐 없이 준비했으나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현재는 3주년 교환 티켓으로 영입한 상태지만, 리그 오브 히어로즈에서 딱 한 번 쓴 것을 제외하면 기자에게는 전자 피규어 취급입니다. 대신 사쿠라 로렐 캐릭터송(ユースフルアイズ 유스풀 아이즈)은 정말 명곡 입니다. 듣지 못한 트레이너가 있다면 꼭 들어보세요.
▣ 네오 유니버스 / SSR 심볼리 루돌프(근성)
그랜드 마스터즈의 핵심 픽업 중 하나인 네오 유니버스입니다. 기자의 경우에는 당시 가지고 있었던 선입에 대한 편견과 중거리 라인업은 지나치게 많다는 점, 무엇보다 근성 서포트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던 탓에 네오 유니버스를 거르고 심볼리 루돌프를 풀돌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오 유니버스는 꼭 뽑아야 하는 픽업입니다. 중거리 선입 특화에 이외의 거리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지만, 중거리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위력을 뽐내는 우마무스메입니다.
기자는 운이 좋게도 롱샹 챔미에서 네오 유니버스 없이도 우승을 거뒀지만, 해당 대회뿐만 아니라 이후의 중거리 대회에서 모조리 최상위 티어픽이니 뽑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 기자도 나중에 선택 뽑기에서 네오 유니버스를 냉큼 영입했습니다.
다만 전성기 클구리 처럼 막 써도 강한픽은 아니고, 제대로 키우기 위한 기반이 요구되는 편이니 신규 유저라면 그 부분은 감안하고 뽑읍시다.
루돌프 근성 카드의 경우 훈련 트레이닝 성능만큼은 최상위입니다. 기자처럼 하루 우라라 대체용을 찾는 유저라면 추천할만한 서포트지만 중거리 성향의 스킬풀임에도 레어 스킬이 원호의 마에스트로인 것이 애매한 점으로 작용하여 패스를 권합니다.
▣ 마치카네 탄호이저, 사쿠라 바쿠신 오[운동회] / SSR 미호노 부르봉(지능), SSR 사쿠라 로렐(근성)
이번 픽업의 핵심은 박사봉이라 불리는 SSR 미호노 부르봉 서포트입니다. 터다지기의 상위 스킬인 만반의 준비가 처음으로 등장했고, 소지한 스킬풀도 도주에 특화되어 있어 명실상부 도주 핵심 서포트로 자리잡게 됩니다.
도주 육성에 한해서는 메지로 라모누조차 자리를 비켜줘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보니, 도주 엔트리에 관심이 있다면 꼭 뽑아야 합니다. 기자의 경우 이전 픽업에서 루돌프 풀돌에 모든 쥬얼을 소모했기에 명함만 힘겹게 뽑아두고, 반 년 가까이 선택권과 무지개 결정석을 모두 박사봉에 몰아서 풀돌하는 눈물겨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사이에는 도주 육성 때마다 강제로 박사봉을 빌리는 생활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떻게든 박사봉이 필요없는 키타산이나 초코봉 등을 써가면서 몸비틀기를 시전했는데, 결론은 뽑아둬야 할 서포트고, 3주년 대풍식제 시나리오에서도 후회하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사쿠라 로렐 서포트는 장거리 특화 카드인데, 범용성이 나쁜데다, 고유 보너스 활용도 어려운 카드라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신의상 박신은 기존보다 좀 더 단거리 도주에 특화된 포지션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친구지만 1티어라기에는 또 애매한 편이라 필수 픽업은 아닙니다. 운동회 탄호이저는 중거리 선입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직전의 네오 유니버스에 밀려 영영 출전 기회를 잃은 비운의 친구입니다. 둘 다 의상 디자인은 귀엽게 잘 나왔다는 평가이지만, 컷신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 히시 미라클 / SSR 케이에스 미라클, SSR 야마닌 제퍼[복각 픽업]
여기서도 기자의 몹쓸 선구안이 발동되어 히시 미라클에 천장을 박는 기염을 토합니다. 별 생각 없었는데, 고유기 연출에서 나온 미라코의 귀여운 표정과 연출이 마음에 포동포동하게 꽂히는 바람에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당연히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장거리 선입 특화 캐릭터인데, 알다시피 앞에서 사쿠라 로렐이라는 성능픽이 이미 존재하며, 고유기도 인기가 낮아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사양이기 때문에 써먹기 어렵습니다. 기자 역시 챔미보다는 리그 오브 히어로즈에서 써먹었고, 챔미 실전용으로는 딱 한 번 굴린 애정픽입니다. 근데 포동포동한게 진짜 귀엽긴합니다.
복각 픽의 경우에는 이 시기쯤 되면 별 신경 쓰이지 않는 픽업일겁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정도는 명함이라도 챙겨두면 편합니다.
▣ 타니노 김렛 / SSR 정글 포켓
기자의 미친 선구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정글 포켓 픽업입니다. 여기서 정글 포켓을 거르고 타니노 김렛을 뽑는 선택을 했고, 이 역시 부르봉과 마찬가지로 그랜드 마스터즈는 커녕 개선문 시나리오 막바지가 되어서야 겨우 포켓 풀돌을 하게 만드는 스노우볼이 구릅니다.
김렛은 고유기 연출 컷신이 취향 직격이었고, 중2병 컨셉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우 가창력이 미쳤습니다. 헤비메탈 소화하면서 비브라토 제대로 집어넣는 몇 안되는 우마무스메 중 한 명으로 녹음한 노래는 몇 곡 없지만 꼭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글 포켓은 지금은 워낙 미친 성능의 스피드 서포트가 많이 나왔기에 거의 쓰이지 않는 서포트가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그랜드 마스터즈~개선문 시나리오 시기 동안에는 명실상부 1티어 서포트 카드입니다. 특히 이 서포트의 출시로 인해 키타산 블랙은 정말로 구시대의 유물 카드 취급을 받게 됩니다.
기자의 눈물겨운 사연이 있는데, 픽업 당시에는 뽑지 않았기에 후방 각질을 육성할때는 고정 대여 카드였습니다. 문제는 예전 클라이맥스 시절 탑로드 처럼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으면 좋았을텐데, 박사봉과 마찬가지로 아득바득 무지개 결정이랑 쥬얼까지 써가면서 스텝업 가챠를 통해 풀돌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풀돌하자마자 2주일도 안되어서 뒷통수를 후려 갈기듯 SSR 두라멘테(스피드)가 나와버리더라고요.
이런 미래시 때문에 한섭의 경우라면 직전 픽업인 박사봉이나, 이후 픽업인 근성 시티를 고르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탑 로드때처럼 반 년간은 확실히 1티어 서포트이니 본인의 지갑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니시노 플라워, 히시 아마존(웨딩) / SSR 다이와 스칼렛(근성), SSR 애스턴 마짱(지능)
운동회 픽업때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유기 연출신은 진지한 편을 선호하는터라 너무 코믹스럽게 나와서 거르게 되었습니다. 당장 쥬얼도 없었고요.
일본에서는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전혀 존재감을 비치지 않다가 기습적으로 나온
근성 다이와 스칼렛은 훈련 트레이닝 시설 레벨의 합계에 따라 트레이닝 훈련 보너스가 오르는 고유 보너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니어~클래식 시즌에는 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약점 때문에 걸러졌습니다. 소지 스킬도 도주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맞춤형으로 키울 때가 아닌 이상 쓰지 않고, 필수 스킬도 아니기에 패스해도 좋습니다.
SSR 마짱 역시 훈련 성능 자체는 준수하지만, 컨센트레이션이 해당 시점에서 선호되는 스킬이 아닌데다, 지능 슬롯에는 대부분 박사봉을 쓰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 서포트 입니다. 대신 단거리 대회에서는 스타트가 중요한만큼 박사봉보다 벨류가 높습니다.
▣ 야마닌 제퍼, 타이키 셔틀(캠핑)[복각 픽업] / SSR 티엠 오페라 오
제퍼와 캠핑 타이키는 복각이고, 티엠 오페라 오는 레어 스킬 2종을 보유한 최초의 서포트 카드로 이후로도 최종 선택지에 따라 레어 스킬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배울 수 있는 서포트가 줄기차게 나오게 됩니다.
소지한 스킬 구성상 괴물은 장거리 선행 필수 스킬이지만, 겜리브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상관없고, 한줄기 질풍 스킬은 고벨류 스킬이지만 굳이 없어도 그만인 스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4달 후에 선행 종결 지능 서포트인 빠따맥이 나오기 떄문에 온갖 괴수들이 득실거리는 지능 카드풀에서 장거리 선행 하나만 바라보고 이 가챠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수입니다.
▣ 마블러스 선데이 / SSR 마야노 탑건(파워)
전 마블러스 선데이를 뽑았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딱히 뽑을 이유는 없었는데, URA 시절 SR 마블러스(지능) 서포트에 워낙 신세를 지기도 했고, 워낙 초기부터 봐왔던 우마무스메라 그런지 세금 낸다는 기분으로 뽑은 느낌입니다.
사실 이쯤되니 그냥 가챠 중독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긴한데, 어쨌든 뽑을 때부터 실전에서 굴릴 생각은 별로 없었고, 그냥 라이브 시어터에서 다른 키작은 애들이랑 댄싱 그룹이나 만들어주자는 심정이 더 컷던것 같네요. 대신 그런것치고는 이미지랑 달리 키가 생각보다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특징이 있다면 옷에 붙은 전구(...) 같은 장식이 빛납니다. 어두운 배경의 위닝 라이브나 비오는 날, 흐린 날에 엄청나게 튑니다. 솔직히 원안 의상 디자인대로 나왔으면 그래도 뽑은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싶은 안타까운 우마무스메 중 한 명입니다.
마야노 탑건은 룸메이트 찬스로 끌려나온 듯한 인상입니다. 파워 서포트라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 뱀부 메모리, 토센 조던(바캉스) / SSR 골드 시티(근성), SSR 메지로 파머(스피드)
보여줄게 새로운 나! 라는 문구가 잘 어울리는 바캉스 토센 조던의 등장입니다. 일본에서도 머리 풀은 조던의 미모가 화제가 되었고, SNS 촬영을 연상케하는 톡톡 튀는 고유기 연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연히 이전에 우정 가챠를 지른 기자는 쥬얼이 말라서 아무것도 뽑을 수 없었고, 이후 선택권을 써서 조던만 데려왔습니다.
성능적으로는 둘 다 굳이 뽑을 필요까지는 없는 픽업이긴 합니다. 뱀부 메모리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지만, 단거리 한정이라는 문제가 있고, 조던은 마장 조건뿐만 아니라 거리 조건을 너무 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딱히 챔미 등에서 활약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조던의 아우라에 밀려 묻혔던 서포트 카드쪽이 주역인데요, 근성 골드 시티는 뽑아두지 않으면 귀찮은 서포트 카드 중 탑티어를 달립니다. 심볼리 루돌프 근성에 풀돌을 박은 기자는 훈련 성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패스헀다가 명함이라도 뽑아둘 걸 하면서 격하게 후회했던 픽업입니다. 현재는 선택권으로 한 장 뽑고, 아득바득 결정석으로 3돌까지 올려뒀네요.
슬슬 각질별 특화 덱을 짜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험상 스스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덱 구성이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마일 대회 필수 레어 스킬을 주는터라 오히려 정글 포켓보다도 대체품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지로 파머 서포트 역시 처음에는 장거리 특화 도주 카드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평가절하 당했지만, 레어 스킬인 띄워☆보자↑텐션이 장거리 대회 한정 미친 범용성을 지닌 고벨류 스킬인 것이 밝혀지자 평가가 급상승했습니다.
다만 더블 픽업이라는 것이 문제기 때문에 둘 다 풀돌하는 것보다는 골드 시티 3돌 정도를 목표로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드 시티의 경우 3돌만 되어도 훈련 성능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기에 적당히 쓸만해집니다.
▣ 카츠라기 에이스 / SSR 다이이치 루비, SSR 트윈 터보[복각 픽업]
키타산 블랙과 비슷한 컬러링 이미지덕에 짭키타산 소리를 듣기도 했던 카츠라기 에이스 픽업입니다. 기자는 기본적으로 도주를 좋아하는데다 대도주를 익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심볼리 루돌프와 미스터 시비와 같은 시대를 보냈던 우마무스메라는 점에서 뽑았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재팬 컵 대회 있으면 무조건 카츠라기 에이스 + 심볼리 루돌프 + 미스터 시비 엔트리로 고증 재현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였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전자 피규어 신세입니다.
성능적으로는 못쓸 정도는 아닌데 중거리 대회에서는 네오 유니버스가 절대적 강자로 떠오르기 때문에 이름처럼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인 픽입니다. 무소과금 유저라면 걸러도 문제 없습니다.
▣ 시리우스 심볼리 / SSR 원더 어큐트(파워)
시리우스 심볼리는 인자작용 우마무스메입니다. 롱샹 대회 및 2400m 대회에서 주요 가속 스킬로 활용됩니다. 시리우스 심볼리 고유기는 인기 순위가 3번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만큼 마냥 쓰기 쉬운 스킬은 아니며, 현재까지 활용폭이 넓은 것도 아니라서 누군가 깎아둔 시리우스를 빌리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원더 어큐트는 파워 서포트입니다. 파워 서포트는 대풍식제, 그것도 극히 일부의 서포트 카드만 활용되기에 패스해도 무방합니다.
▣ 아그네스 타키온, 사일런스 스즈카(수영복) / SSR 맨하탄 카페(지능), SSR 정글 포켓(근성)
수영복 타키온과 스즈카 둘 다 쓸만은 한데, 그렇다고 티어픽은 아닌 미묘한 위치입니다. 기자는 수영복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라서 둘 다 패스했습니다.
오히려 주목받은 픽업은 SSR 맨하탄 카페 지능 서포트입니다. 장거리 특화 지능 서포트로 장거리 대회때마다 빌려야 하는 주요 서포트입니다. 소지한 레어 스킬 2종도 무아몽중과 쿨다운으로 전부 장거리 스킬입니다.
다만 카페 이후로 각질 특화형 서포트 카드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타이밍에는 쥬얼을 아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장거리 대회가 많은 편도 아니고, 차라리 사토노 다이아몬드 지능 카드를 노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카드 성능 자체는 우수한 편이고, 이벤트도 체력을 대량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개선문 시나리오에서는 신세를 졌던 서포트입니다. 일섭에서는 훈련 성능도 좋고, 일러스트도 예뻐서인지 꽤 많은 유저들이 풀돌을 했습니다. 물론 같이 더블 픽업으로 등장한 근성 정글 포켓은 스피드 포켓과 달리 함정 카드기 때문에 위험도가 굉장히 높은 픽업이라는 것만 알아둡시다.
▣ 코파노 리키, 홋코 타루마에[복각 픽업] / SSR 마루젠스키, SSR 메지로 라모누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 모두 복각 픽업이며, 이 픽업을 끝으로 그랜드 마스터즈 시나리오가 종료되고, 개선문 시나리오가 등장합니다.
기자의 경우 리키와 타루마에, 마루젠스키와 라모누 모두 풀돌이었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점에서 라모누나 마루젠스키 풀돌이 아닌 유저들은 서포트 카드 정도는 돌려도 될 것 같습니다. 마루젠스키는 조금 미묘할 수 있는데, 여전히 활용가치는 있고, 라모누 역시 최근 시나리오인 대풍식제에서 다시 핵심용 카드로 쓰이는 중이니 유통기간이 깁니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기자의 경우 우마무스메 위주의 가챠를 했고, 귀신같이 티어픽 서포트 카드를 피해가는 선구안을 보여줬습니다.
꼭 당부하고 싶은 가챠로는 사쿠라 로렐, 네오 유니버스가 있으며, 서포트 카드에서는 라모누 + 삼여신 + 박사봉 + 근성 골드 시티 + 정글 포켓을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글 포켓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점차 쓰이지 않는 느낌인데, 여전히 중장거리 후열 각질을 육성할 때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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